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 희망퇴직 비용 260억원과 당 분기 손해율(94.1%)이 상승한데 기인한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업계 전체적으로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증가가 쉽지 않은데 미래에셋생명도 분모인 보장성보험료 신계약이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손해율 상승이 크게 나타났다"며 "뿐만 아니라 강점인 변액보험 APE도 당 분기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DPS)는 170원으로 2018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3.7%에 해당한다"며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수수료수입인 Fee-biz수익은 2017년 대비 9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며 PCA생명 인수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보장성과 변액보험 모두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 중 한 가지는 아직 부진하다"며 "올해는 보장성 APE의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