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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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3월까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중국 본토주식(A주) 주요지수가 올 상반기 엔(N)자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월까지 반등세를 보이다 4월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나타낸 후 5~6월께 재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월 춘제 후 11거래일간 대표지수인 상하이선전(CSI)300은 16.5% 올랐고, 1월 실적 쇼크를 선반영한 심천 창업판은 2월에만 24.8% 뛰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이 견인한 회복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A주 시장이 1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제한되는 3월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3월 중순까지 중국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가 공백 구간인 가운데 유동성 공급과 정책 기대가 극대화되면서 현지 기관과 외국인 자금의 쌍끌이 수급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과 환율 약세 등 대외 악재의 민감도 하락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증시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우선 현지 기관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의 A주 매수 강도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며 "연초 이후 A주 시장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전체 매매의 7%이상인 1117억위안(약 1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 1180억위안(19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기관을 흥분시킨 선행지표 반등의 지속성도 검토해야 한다"며 "지표가 시장 기대치 하회할 경우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매도 압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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