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을 원료로 한 양극재에 집중하고 있다.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45%를 점유한 1위 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연간 8500t이던 생산능력을 지난해 2만9000t으로 확대했고, 올해 10월에는 5만5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060억원에 영업이익 360억원, 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 매출은 2899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 순이익은 152억원이었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공모 후 지분율 57.9%)다. 에코프로는 2016년 에코프로비엠을 물적분할했다.

회사 측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7500~4만2900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20일 공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신주 발행 300만 주)은 1125억~128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219억~8258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인수증권사인 SK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