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일부 신규 장르 일반 드라마의 경우 초기 단계임을 고려해 판매 매출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매출 101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질적 일회성 비용만 고려할 시 영업이익은 약 104억원 수준으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 일회성 비용은 100억원으로 추정하며 미스터션샤인을 포함한 드라마 10편에 대한 무형자산 선상각(110억원) 중 실제 일회성 비용은 중국 판매 지연과 관련된 선상각(90억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사례처럼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선상각은 향후 전세계로 수출될 텐트폴에 지속 발생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외부환경도 변함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킹덤에 대한 서구 시장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텐트폴의 가치가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리레이팅될 가능성이 확인된다"며 "연내 중국 쿼터 재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쿼터가 재개된 후 발생할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의 이익 레버리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ENM 지분 활용과 글로벌 협업 등 중장기적으로 기대할 부분이 많아 투자의견 매수와 산업 내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한다"면서도 "일부 신규 장르 일반드라마가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판매 매출을 보수적으로 조정했고 목표주가 멀티플 시점을 2019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