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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 차별화 전략에 카메라모듈 수요 크게 늘어나
6개월 새 주가 30% 넘게 올라

자동차 전장시장 공략도 '순항'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55분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주력인 코스닥 상장사 파트론(11,150 -2.19%)이 최근 6개월간 주가가 30%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으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올해 6년 만에 다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메라 모듈 성장 수혜

[마켓인사이트] 스마트폰 불황에도 잘나가는 파트론…'1兆 클럽' 재입성 기대

파트론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70원(3.92%) 오른 98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3일 7190원에서 6개월 만에 3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755.65에서 739.91로 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 802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린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7.7%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매출 9497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를 통한 차별화에 나서면서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어나는 게 실적 개선 원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1개(싱글)가 대부분인 가운데 일부 모델이 2개(듀얼)나 3개(트리플)를 채택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듀얼 및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모델이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상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모듈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과는 다른 업황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파트론 목표주가를 기존 99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26%가량 상향했다. 카메라 모듈은 파트론 전체 매출에서 약 70%를 차지한다.

빛보는 신사업

지문인식 모듈과 자동차 카메라 모듈 등 2~3년간 준비한 신사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도 파트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문인식 모듈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에 채택되기 시작한 이래 플래그십 모델에서 중저가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 파트론의 지문인식 모듈 매출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5%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시장 공략도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은 쌍용자동차 일부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또 다른 완성차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용 안테나와 센서 모듈 등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파트론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분야에서 아이템 다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몇 년 후부터는 매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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