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 40% 가까이 급등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반영
대만에 장비 공급계약도 호재
유진테크(14,500 +5.45%)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13일 급등했다. 반도체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好실적에 크게 웃는 유진테크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유진테크는 1650원(13.75%) 오른 1만365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4일 1년 만에 최저가(9840원)를 기록한 후 38.72% 올랐다.

실적 회복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유진테크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영업이익이 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매출은 69.2% 늘어난 22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시안 2공장, 평택 2공장 등 반도체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매크로닉스와 50억원 규모의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 2만원대였던 주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설비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미리 빠졌다”며 “계약 체결 등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무난하게 마무리되고 반도체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희망한다”고 언급하자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강으로 꼽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나스닥에서 4.7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인텔(2.54%), 마이크로칩(2.8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반도체 기업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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