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OLED장비 수주증가 예상…목표가↑"-KB證
KB증권은 12일 에스에프에이(SFA)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수요 확대에 따라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중장기 주가 상승여력이 클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 상향한 근거로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뛴 671억원(영업이익률 17.2%)으로 컨센서스(평균추정치)를 36%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 △수익성이 양호한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수주가 크게 증가한 점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OLED 신규 투자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2019년 및 2020년 영업익을 각각 전년 대비 3%와 4% 성장한 2424억원, 2513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추정치보다 실적 상향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수요 확대 등 신규 수주가 추가적으로 30~40%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올 2분기부터 필리핀 신규 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SFA 반도체의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특히 3년 만에 도래하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설비투자 사이클과 중국의 LCD·OLED 신규 투자 확대는 2019년부터 에스에프에이의 신규 수주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들어 주가가 28% 올랐지만 OLED 장비 선두주자로 부각되는 데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동종 업체 평균 대비 17% 저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