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2일 비에이치에 대해 "지난 4분기 IT 부품 시장 불활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6억원, 331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도 타 부품사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북미 고객사의 OLED 스마트폰 판매가 LCD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비에이치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 959억원, 2020년 112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 가시성이 확보된 몇 안되는 IT 부품사라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의 경쟁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여전히 모바일 OLED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폴더블 디바이스는 19년 상반기 국내 고객사의 첫 출시 후, 2020년에 본격적인 시장 개화가 전망된다. 비에이치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라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