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SK머티리얼즈에 대해 “국가대표 산업가스, 특수가스 및 특수재료 공급업체로 성장할 비전과 포텐셜을 갖추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목표주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4%, 56% 개선된 실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M15향 초기공급으로 삼불화질소(NF3)의 물량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SK에어가스의 정유·화학 분야에 반도체 라인업 추가, JV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의 덕분”이라며 “경영진이 제시해왔던 로드맵에 따라 회사의 경영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가 우려되며 관련 업체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일지만 해외 특수가스·소재 업체들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SK머티리얼즈도 2019년 연간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출 20%, 영업이익 29%, EPS 37% 성장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P/E 10.6배, EV/EBITDA 7.2배를 제시한다.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등 해외 업체들에 비해 약 40%, 30% 낮은 수준”이라며 “SK머티리얼즈는 해외 업체들에 비해 규모나 업력 등에 열위에 있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과 더 높은 이익증가율을 고려할 때 벨류에이션 갭은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