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상아프론테크(16,700 +2.14%)에 대해 전기차에 이어 멤브레인 사업까지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2018~2022년 매출 성장률이 28%이고, 또 다른 성장동력인 ePTFE멤브레인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연평균 96%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7%, 26%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매출액은 2013년 232억원에서 2018년 약 583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올해는 718억원으로 매출비중(34%) 1위 사업을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0년부터는 배터리 매출액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고객인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폭스바겐, 재규어 등의 전기차들의 대량생산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아프론테크는 국내 양산공장의 설비증설을 완료한 상태이고, 중국 시안 공장의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증가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2018년말기준 24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PTFE멤브레인, 배터리, 반도체소재, 의료기기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 특허들은 등록 후 빠르면 2~3년내에 상용화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ePTFE멤브레인은 불소수지로 제조할 수 있는 최고난이도의 소재기술로 2017년 특허등록이 완료된 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 소재는 의류용 습기차 단막으로 시작해서 산업용 필터, 연료전지 소재, 수소 생산설비용 소재에 이어 바이오부문으로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자동차용 벤트(습기제거 필터)를 납품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올 초 글로벌 필터업체인 알스트롬뭉커와 3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멤브레인 필터시장에 진입했다.

그는 연료전지용 소재는 내년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아프론테크의 ePTFE멤브레인 관련 매출액은 2018년 28억원→ 2019년 62억원→2020년 163억원→2021년 276억원→2022년 410억원으로 고속성장 할 것으로 추정했다.

ePTFE멤브레인 이후에도 상아프론테크의 신규 소재관련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5G,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들은 과거 대비 월등히 많은 전력트래픽과 전기적 도전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관련장비들에는 상아프론테크의 내열, 도전성 등을 갖춘 불소, 폴리이미드 등 특수소재의 적용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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