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대현에 대해 1000억원 수준의 자산 가치 덕에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대현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서울 본사, 대전 엔비 백화점 등 643억원의 부동산과 현금성 자산 130억원, 단기금융자산 2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5.9배다. 동종업계 평균 8.5배 대비 저평가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산 가치와 배당 수익률(올해 기준 3.6%) 감안 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현은 전날 자사주 소각 결정했다. 총 100만주로 전체 주식(4530만주)의 2.2%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한 회사의 주가 방어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주친화 책의 다음 단계는 배당 확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현의 작년 주당배당금(DPS)과 배당 성향은 각각 50원, 18%였다. 올해는 이익 증가에 힘입어 각각 80원, 23%로 확대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대현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6% 올린 38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규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2% 증가할 것"이라며 "10월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11월 후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9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매출 대비 판매수수료 하락이 기대된다"며 "판매수수료 비중은 4분기 33.3%로 0.8%p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모조에스핀의 내년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사 이전에 따른 임차료(연간 10억원 추산) 절감 효과를 반영해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0.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말 기준 투자 부동산 578억원, 현금성 자산 94억원, 단기금융자산 31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국내 내수 의류업체 평균보다 낮음에도 주가 하락을 제한적으로 보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