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약품 관련주가 구제역 확산 우려로 상승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31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제일바이오는 전날보다 330원(7.17%) 급등한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미생물 이글벳 중앙백신 등도 1~5%의 오름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내일 저녁부터 귀성이 시작되지만 아쉽게도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되시면 차량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지난 28일 경기 안성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29일 10여㎞ 떨어진 양성면 한우 농가에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의 반경 3㎞ 이내 농가를 비롯해 구제역 발생 농가와 관련이 있는 충남 농가 15곳 등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