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의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이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총 9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3년물에 4300억원, 800억원어치 5년물에 4500억원이 각각 몰렸다. 7년물(모집액 200억원)은 7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넉넉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4000억원으로 발행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연초 투자 기관들의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미래에셋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 업체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