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LG하우시스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뚜렷한 의지가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비용 감축, 자산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에 나섰다"며 "주요 원재료인 MMA와 PVC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이익 개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봤다.

또 "건축자재 내에서는 수익성이 우수한 단열재 PF보드 3호 라인과 미국 이스톤 3공장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오는 2020년에 약 150억~20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374억원과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12.6% 감소를 기록했다. 손상평가손실 등 영업외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은 584억원을 냈다.

송 연구원은 "주택거래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석 이월 효과 등으로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 감소가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쳤고 국내 완성차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매출이 양호했다"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해외 적자 사업부의 사업 중단으로 이익이 소급 적용된 영향이 있다"며 "완성차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자동차소재, 산업용 필름 부문의 마진 개선이 주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