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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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최근 반등했던 코스피가 단기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이 비어있던 소외주와 올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9일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3포인트(0.53%) 하락한 2165.77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매도세에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86%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대비 0.8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78%, 1.11% 내렸다.

코스피의 하락은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라 단기조정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개월 전 대비 5% 이상 상승한 만큼 단기로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2017년 상승장을 제외하면 5% 이상 상승하면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유리했던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의 단기조정 가능성을 염두한 전략으로는 '빈집털이'를 제시했다. 빈집털이는 수급상 소외받던 업종이나 종목에 다시금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이 발생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주식시장의 은어다.

김민규 연구원은 "빈집은 누군가 많이 판 상황보다 어떠한 수급주체도 적극적으로 사지 않는 상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업황부진과 이에 따른 이익추정 하향에도 유틸리티 자동차 운송도 모두 상승 전에 거래량 감소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거래감소와 낮아진 변동성, 한산한 수급과 모멘텀 공백이라는 빈집의 조건에 해당하는 업종은 소재 산업재 내수(유통+필수소비재) 건강관리 금융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조정을 가정하고 설 연휴와 4분기 실적발표까지로 시계를 맞추면 내수와 금융이 유리할 수 있다"며 "상승추세 복귀와 실적시즌 이후까지를 목표로 잡으면 소재, 산업재, 건강관리를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실적 미발표 기업 중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기업으로 인탑스(13,200 -2.22%) 선데이토즈(18,200 -1.89%) 파트론(9,840 -2.57%) 롯데칠성(116,500 0.00%) 휴젤(383,200 -2.62%) 삼화콘덴서(65,300 -0.31%) 아시아나항공(4,310 -2.27%) CJ프레시웨이(22,850 -3.18%) 대원미디어(6,490 -0.76%) 유한양행(212,500 +0.24%) 등을 제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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