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SKC코오롱PI에 대해 4분기는 IT수요 둔화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글로벌 IT기기 수요 둔화로 PI필름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재고 소진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월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까지 PI필름 재고 소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는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고 증설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률도 증설 효과와 주요 원재료인 PMDA 가격 할인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는 2분기부터 의미 있는 개선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2월 말 전후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출하를 본격화한다는 점과 4분기를 저점으로 SKC코오롱PI의 분기 실적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