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내달 코스피 지수의 예상 범위가 2050~2250이 될 것이라고 28일 내다봤다. 관건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지 여부에 달렸다는 판단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2월은 상반기 강세장 진입을 확인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이벤트들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저가를 횡보하던 유가와 주가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시그널이 관찰 됐다"며 "이 같은 추세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 대외환경의 선제조건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협상에 있다"며 "달러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1월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저유가로 물가상승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동결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은 내달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을 전제로 중국 정부가 얼마나 국익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달 중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더불어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과 연기금 양대 주체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월 코스피 2050~2250…위험자산 선호심리 지속여부 관건"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