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이 5% 이상의 웅진씽크빅 지분 투자를 공시했다. 코웨이 인수 이후 영업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에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10원 오른 2925원(0.34%)에 마감했다. 장중 9% 이상 급등했다가 매물이 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전날 장 마감 후 노르웨이중앙은행이 웅진씽크빅 주식 175만 주(지분율 5.0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171만 주를 보유 중이었다가 지난 17일 장내 매수를 통해 3만4200주를 추가 매수해 공시 기준인 지분율 5%를 넘겼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단순 투자목적이며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웅진씽크빅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 코웨이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 8일에는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3월 웅진의 코웨이 인수가 마무리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 고객이 웅진씽크빅의 8배에 달해 학습지 사업 등 영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예상실적 기준 웅진씽크빅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6.8배로 교육사업 업계 평균(11배)보다 낮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