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마이크로 구조체 제형화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기술은 마이크로 니들, 마이크로 블레이드, 마이크로 나이프 등을 포함하는 미세 구조체에 사용 목적에 맞게 보툴리눔톡신을 제형화해 피부에 침투시키는 것이다. 휴젤은 특허 기술을 적용해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붙이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패치에 부착된 미세침에 보툴리눔톡신을 입힌 제품이다.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톡신을 투여할 수 있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이번 기술은 휴젤의 세계 시장 매출 확대 뿐 아니라, 미용 및 치료 분야에 걸쳐 보툴리눔톡신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휴젤은 다양한 제형의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대표 연구개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휴젤이 화장품 사업을 통해 실적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휴젤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선전에 올해 증익을 예고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 캡슐 앤드 블루솔루션 원데이 키트'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반드시 사야하는 기념품이 됐다.중국의 파워블로거인 왕홍들이 이 제품을 극찬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에만 400만개 이상이 팔려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부진을 상쇄할 사업으로 화장품이 부각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마스크팩을 주로 사용했던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앰플을 깨고 히알루론산 캡슐을 녹여 바르는 원데이 키트의 방식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화장품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웰라쥬에 필러를 통해 구축한 휴젤의 히알루론산 고순도·고농도 정제 기술이 적용된 점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란 설명이다.신한금융투자는 휴젤의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을 11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97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화장품 매출은 373억원으로 2018년보다 78.1% 급증할 것으로 봤다.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4억원과 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와 2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휴젤의 웰라쥬는 지난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입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면세점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 명동점, 신세계 강남점, 현대면세점, 한화63점, 두타면세점, 시티면세점, HDC 신라 용산점 등에 입점했다. 휴젤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등을 통한 웰라쥬의 현지 진입도 고려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휴젤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오름세다. 21일 오전 9시27분 현재 휴젤은 전날보다 7600원(2.25%) 상승한 3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휴젤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7.7% 높여 잡았다. 배기달 연구원은 "휴젤의 4분기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화장품 매출이 113억원으로 크게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내년 실적은 올해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봤다. 내년 휴젤의 매출액은 2004억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15.1%와 2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