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운송업종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제유가 하락 효과는 지난해 4분기보다는 올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항공사 연료유류비는 1달 정도 후행해서 반영되기 때문에 올 1분기에 저유가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의 지방공항발 노선 증가 등의 수급 악화 요인으로 단위당 운임가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7.07억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 터미널 안전 사고와 택배 기사 파업 영향으로 이탈된 CJ대한통운의 물량 상당 수가 한진으로 이전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정비비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연료유류비 감소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장거리 항공 여객 시장은 다른 업태 대비 안정적인 수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