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2일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을 지속하려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달러화 약세라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반등폭의 경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저점에서 13.6%, 코스피 지수는 6.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차이는 미국과 국내시장의 하락과 반등 이유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국내시장의 하락은 달러화 강세 전환 두려움,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일구 연구원은 "국내시장이 직면한 세 가지 악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미국에 비해 반등이 미약한 것"이라며 "국내시장이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히 달러화 약세와 미중 협상 타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