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S-Oil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정유부문 실적 개선으로 주가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S-Oil의 올해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초 배럴당 마이너스 12달러까지 하락했던 S-Oil의 조정 정제마진(추정치)은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등으로 현재 배럴당 5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며 최근 연료유 절감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급감, 배당주 1~2월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악화 및 휘발유와 고유황중유 가격 역전 현상 발생 등으로 인한 고도화 설비(RUC) 수익성 감소 예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에 있지만 올해 1월 하순을 기점으로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활기유는 래깅 타임이 길어, 올해 상반기에는 판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낮은 원재료 가격이 투입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윤활기유부문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아시아태평양 공급 확대로 올해 하반기는 수급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