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중국의 내수 안정화 조치로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단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 박수현 연구원은 "내수 안정화 조치로 상하이종합지수 하단은 견고해질 것"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지지선이 9.2배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중국 인민은행,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3개 기관은 경기 안정화와 내수 부양정책을 발표했다"며 "우선 인민은행은 민간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지원을 확대하고 레버리지 축소 기조 유지 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개위는 올해 1분기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예산을 투입, 양호한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무분별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재정부는 영세기업에 대한 다방면의 감세정책 실시, 증치세(부가가치세) 개혁 통한 실질적 감세 추진 등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리스크 포인트를 정확히 제시했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통화, 재정 등 정책적 수단을 활용할 의지가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