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 2상 성공시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진홍국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은 주요 신약후보물질 3개 중 2개가 올해 임상 2상이 마무리된다"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9년에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적으로 임상 2상에서 3상으로 진입할 때 신약후보물질의 가치는 약 3.3배 상승한다는 것이다. 다른 단계보다 상승률이 가장 높다. 판매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게 늘면서 할인율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엔지켐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이르면 올 3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혹은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하고 연내 임상 2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중간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가능성도 증대될 수 있다"고 했다. 임상 2상 종료 후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혁신신약 지정을 신청해 임상 2상만으로 조건부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올 6월께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치료제의 임상 2상 성공시 엔지켐의 기업가치가 1조5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임상 2상 성공시 20만원 도달 가능-한국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