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 점유율 29.5%
삼일 등 '빅4' 누르고 입지 굳혀
마켓인사이트 1월14일 오전 4시30분

[마켓인사이트] 예일회계법인, NPL 매각자문 3년째 1위

예일회계법인이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회계법인 ‘빅4’를 제치고 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3년 연속 매각 자문 1위를 기록했다. NPL은 석 달 이상 연체됐거나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 은행들은 경영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NPL을 대출 원금보다 싸게 매각한다.

1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예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전체 NPL 입찰 물량 4조8264억원(원금 기준) 가운데 1조4241억원어치를 매각 자문하며 점유율 29.5%를 기록했다.

삼정KPMG가 2위로 1조497억원어치(점유율 21.8%)를 자문했다. 다음은 EY한영 8931억원(18.5%), 삼일PwC 6006억원(12.4%), 딜로이트안진 5904억원(12.2%), 회계법인 예교 2685억원(5.6%) 등의 순이었다. 삼정KPMG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EY한영은 2016년 5위에서 2017년 4위, 지난해 3위로 매년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예일회계법인은 NPL 자문 인력을 꾸준히 보강하면서 조직 역량을 집중해 2016년부터 작년까지 이 부문 수위에 올랐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빅4 회계법인이 인수합병(M&A) 자문에 힘을 쏟는 동안 예일회계법인은 ‘틈새시장’인 NPL에 집중했다”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은행 고객사가 늘었다”고 말했다. 예일회계법인은 2005년 11월 출범했으며 회계사 50여 명 등 임직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