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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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부양에 나섰다. 외국자본의 유입 한도를 2배 확대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는 14일 성명을 통해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들의 총 투자 한도를 현행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QFⅡ는 상하이(상해)와 선전(심천)증시에서 A주(내국인 투자전용 주식)를 직접 사들일 자격을 부여받은 외국투자기관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QFⅡ 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한해 제한된 한도 내에서 A주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QFⅡ의 투자 한도 확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외국자본에 대한 중국 증시 접근성을 개선한 시장개방 확대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침체상태에 빠진 중국 증시를 부양하려는 중국 금융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도 해석된다.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증시는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24%나 하락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