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올해 시장 전망
코스피 1.95% 오른 2064.71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과도…美·신흥국 올해 반등"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9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며 올해 미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전망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고용 관련 지표를 보면 경기침체라기보다 성장률 둔화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의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금융위기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약세장이 오래가지 않았다”며 “올해 경제 성장세는 작년보다 둔화되겠지만 투자자의 기대 수준은 그보다 훨씬 더 낮아져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를 1순위로 꼽았다. 웡 전략가는 “국내총생산(GDP)이 완만하게 증가할 때는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등 성장주 성과가 더 높았다”고 말했다.

신흥국 증시도 밝게 내다봤다. AB자산운용은 올해 신흥국의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주식수) 증가율은 9.5%로 유럽(8.6%), 미국(8.3%), 일본(4.3%) 등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와 관련해서는 “일시적으로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며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채권 시장은 안전자산인 국채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있는 크레딧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9.44포인트(1.95%) 오른 2064.7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3.94%), SK하이닉스(7.43%) 등 대형 IT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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