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고영에 대해 매크로 이슈 장기화 가능성으로 검사 장비의 일시적 발주 지연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3분기 분기대비 12% 감소했던 3D 부품실장 검사장비(AOI) 매출이 30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 전망으로, 매크로 이슈에도 분산된 전방에서 2210개 누적 고객사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유지가 가능하겠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3D AOI의 매출 확대와 전장향 기계기공 검사장비(MOI)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는 "연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AOI 시장에서 2017년 기준 23%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D AOI 매출액은 1392억원(시장점유율 33%)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MOI와 의료 장비가 차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올해는 동사 중장기적 성장을 가시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피어 그룹의 멀티플 하향 추세, 매크로 이슈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피어그룹의 멀티플은 28배에서 이달 23배로 하향되고 있는 추세"라며 "매크로 이슈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비교적 고가인 검사 장비 일시적 발주 지연 우려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리밸류에이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