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 중국의 바이오제약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일부 후보물질의 중국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것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임상 및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한다.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3S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 바이오제약 회사다.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을 기록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과 재조합 단백질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