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개인 팔자에 1990선서 하락 흐름
4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폭락 여파에 2000선을 내줬다.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199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5%) 내린 1990.7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이 전일 실적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2.83%, 스탠다드푸어스 500지수는 2.48%, 나스닥지수는 3.04%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과 220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나홀로 39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총 62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화학 기계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4.62포인트(0.70%) 하락한 652.4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37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90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0원 내린 11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