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낙폭 과대株 11개 공개
와이아이케이·메타랩스 등 꼽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모멘텀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렵다면 폭락한 주식의 반등에 베팅하는 ‘역발상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폭락한 주식에 베팅해볼까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연초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낙폭 과대 중소형주 중 올해 실적이 뚜렷하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말 주가가 최근 3년 최고가 대비 60% 이상 하락한 종목 중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11개를 제시했다.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와이아이케이(2,780 +2.96%), 패션업체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 중인 메타랩스(1,650 -0.90%), ‘유커(중국인 관광객) 리턴’ 수혜주로 꼽히는 글로벌텍스프리(3,680 -0.67%) 등이다.

와이아이케이는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2018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3.3배로 경쟁사인 원익IPS(7.9배)와 주성엔지니어링(7.6배) 등에 비해 낮다. 반도체 사이클이 하향세지만 반도체 제조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공정 미세화에 주력하고 있어 성장 기회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메타랩스는 의류사업부 구조조정이 끝났고, 흡수합병한 바이오기업 엔씨엘바이오가 좋은 실적을 내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업무를 대행하는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891.3%에 달한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 여파로 감소했던 유커가 돌아오고 있고, 업계 2위 사업자 케이티스의 환급사업부문을 지난해 10월 인수해 마케팅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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