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부품 제조사인 노바텍이 베트남법인을 설립한다.

노바텍은 내년 1월 베트남법인인 노바텍비나를 설립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노바텍은 45억240만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번 취득금액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23.76%에 해당한다.

이번 법인 설립은 베트남 공장 착공을 위해서다. 노바텍은 지난 10월 박닌성(Bac Ninh) 꾸에보(Que Vo) 지역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시설 부지 임차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베트남정부로부터 박닌성 꾸에보 지역 내 산업단지 투자승인을 받았다. 다음달 초부터 약 1만6528m2(5000평) 규모로 공장 설립에 들어가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 설립은 삼성전자에 들어가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연간 생산 가능한 물량은 기존 물량의 4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외 고객사 확대도 노리고 있다. 꾸에보는 베트남 상공단지로 글로벌 제조 관련 기업들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노바텍은 지난해 중국 현지 설립한 닝보 엠플러스 마그넷 테크놀로지(Ningbo Mplus Magnet Technology Co. Ltd.)를 통해 중국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네오디뮴의 원재료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노바텍은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26%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