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주가 37% 올라
유가하락 수혜…내년 실적 기대
내년 실적 개선 기대와 국제 유가 급락에 한국전력(20,700 +0.98%)이 연중 저점 대비 37% 오르며 약세장에서 ‘대표 방어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전 목표주가 올리기에 나섰다.

'방어株' 이름값 하는 한국전력

한전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0원(1.06%) 내린 3만27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3% 떨어진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지난 10월 연 저점(2만3850원)을 찍은 후 37.3%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77억원, 59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변동성이 작은 방어주인 한국전력에 ‘큰손’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8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흑자 전환한 3조1084억원이다. 원전 가동률이 오르고 국제 유가가 떨어지며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 달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한투증권은 3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나금투는 3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높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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