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TV 이익률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글로벌 IT 수요의 불확실성이 2019년 1분기까지 지배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현재는 B2C 업체로서 이익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투자도 방어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TV 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HE본부(TV)의 4분기 이익률을 7%에서 4%로 낮췄다. 내년 연간 이익률도 8%에서 6%로 내렸다. 그는 "글로벌 IT 수요가 3분기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신흥국 수요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며, 신흥국(남미) 수요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TV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삼성 TV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65인치와 75인치 할인 판매가 특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TV 이익률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지만, 최근 2년 수익성이 돋보인 후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중간값(mid-single range)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TV이익률 하향 조정과 연결 대상 LG이노텍의 이익 조정으로 4분기 영업이익을 2616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다"며 "2019년 영업이익 추정도 13% 낮춘 3조110억원으로 추정하며, V&S본부(차량전장)은 업사이드 요소, HE본부는 다운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