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시초가보다 1300원(9.63%)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낮은 1만3500원으로 결정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낸 보고서에서 "이중항체를 이용한 치료제는 기존 병용요법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6500억원의 기술수출까지 이뤄낼 만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는 두 개의 표적항원 결합단편이 멀리 떨어져 있어, 다른 이중항체보다 효능이 좋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로 총 5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경쟁사보다 많은 신약후보물질 23개 보유, 이에 따라 다양한 사업 전략을 펼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할증 거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에 참석해 20여곳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