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는 243억원 규모의 해양구조물 파이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243억원은 작년 삼강엠앤티 매출의 19.78%에 해당한다. 계약 상대는 해양 석유ㆍ천연가스 플랫폼 전문사 제이레이맥더못 중동 법인이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삼강엠앤티는 해양구조물, 송유관 등 특수목적 파이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두께 20㎜ 이상의 철판으로 만든 파이프인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삼강엠앤티는 지난해에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작년에 매출 1251억원, 영업적자 349억원을 기록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조선업의 불황을 견뎌냈고 작년 삼강에스앤씨 인수를 통해 조선 수리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2019년에는 총 9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돼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