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신흥국 시장은 반등을 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초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관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이 반등 하기 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는다"며 "미국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유럽연합은 분열을 거듭하면서 성장에 대한 확신이 약화되고 달러화 역시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초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관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내년 반도체 시장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관심 대상 역시 초대형주 중심에서 상대적으로 장기간 소외된 중형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중형주는 방어주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