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정부 지원을 재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수소차 관련주가 18일 일제히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 "수소차 지원의지 확고"…풍국주정·유니크 등 20%대 급등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풍국주정(20,050 +0.75%)은 4650원(29.71%) 올라 상한가인 2만300원에 마감했다. 풍국주정은 계열사인 에스디지가 수소가스 사업을 하고 있어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된다. 수소제어 모듈을 생산하는 유니크(7,220 -1.23%)(23.78%)와 수소차에 들어가는 열관리 부품을 공급하는 인지컨트롤스(8,210 -9.28%)(20.60%)도 이날 크게 올랐다. 수소차 부품인 공기압축기를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뉴로스(3,270 +1.08%)는 12.40% 상승했다.

코오롱머티리얼(3,790 +1.07%)(8.95%), 엔케이(999 +1.22%)(5.24%), 일진다이아(50,000 0.00%)(3.46%) 등도 함께 올랐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연료전지의 전기생성장치(스택) 구성품인 분리막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엔케이는 수소탱크 제작업체다. 일진다이아는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43%, 코스닥지수가 0.34%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수소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수소차와 전기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니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의 수소차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수소차 관련 예산은 1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3% 늘어났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4년께부터 정부가 수소차 지원을 시작하면서 일진다이아 등 기업들이 이미 관련 기술을 개발한 상태”며 “한국에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한데, 정부가 이를 지원하면 국내 수소차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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