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84,500 +1.56%)의 외국인 보유지분이 지난 8월 이후 넉달 만에 32%에서 42%로 크게 불어났다. 올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주여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이후라서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림산업에게 바라는 게 무엇일까.

박용희 IBK투자증권 건설담당 연구원은 18일 "이들은 앞으로 배당확대, 사업 간소화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해서 대림산업 측도 배당성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눈높이(배당성향 30%)와 사측의 눈높이(전년보다 확대)가 절충된다면 배당성향은 아마도 15~20%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바라는 배당성향 20% 수준에서 확정될 경우엔 보통주 시가배당수익률은 4.1%, 우선주 시가배당수익률은 10.4%로 확대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또 이른바 '문어발식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사업 간소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발현된다면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한 기업가치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령 기업 분할(건설·에너지·부동산디벨로퍼), 비핵심자산(대림자동차·대림오토바이 등) 매각을 통한 사업구조 슬림화가 그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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