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올 시총 변화 분석

조선업황 회복에 상장 5개사
시가총액 올 들어 25% 증가
지난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춤한 여파로 삼성, LG(73,700 +1.24%)의 시총이 줄었고 조선·건설주 등의 반등으로 현대중공업(128,500 +0.39%), GS(48,700 -0.31%) 등이 약진했다.

시총 '반전 드라마' 쓴 현대重그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상장기업 수 5개)의 기업가치는 20조3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6조3066억원에서 24.57% 증가했다. 현대중공업(73.99%), 현대미포조선(48,300 +0.84%)(66.47%) 등 조선 기업 주가가 오르며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조선업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집계가 힘들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내년 투자환경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그룹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6.01% 늘어났다. 10대 그룹 중 올해 기업가치가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GS뿐이다. GS홈쇼핑(143,000 -1.52%)(-13.51%), GS글로벌(2,210 -0.23%)(-9.12%), GS(-13.99%) 등은 줄었지만 GS건설(30,650 +1.83%)(86.01%)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건설사로는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화학 기업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도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기업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화(23,600 0.00%)그룹(7개, -30.99%)이다. 한화생명(2,200 -1.12%)(-37.34%), 한화손해보험(2,640 +0.38%)(-31.33%), 한화투자증권(2,140 +1.66%)(-21.85%) 등 금융 계열사가 부진한 가운데 한화케미칼(20,050 +2.30%)(-35.80%) 등 주력 계열사도 주춤했기 때문이다.

한화에 이어 삼성(16개, -21.82%), 신세계(309,000 -3.59%)(7개, -18.71%), LG(12개, -17.88%) 등의 감소폭이 컸다. 삼성전자(62,400 +1.79%)(-29.31%), 이마트(120,500 -0.41%)(-32.66%), LG전자(71,200 +2.89%)(-36.13%) 등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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