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증시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12월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산타랠리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은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돼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점도표와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인지가 금융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내년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속도 조절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FOMC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심리가 강하다"며 "월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급 요인과 실적 개선 모멘텀 있는 업종 중심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