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주주권리 찾기 캠페인
한국예탁결제원은 비통일 규격 주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주를 대상으로 통일 규격 주권 교체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주주 115명이 6만4320주의 교체를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들 주주가 입고 신청한 증권계좌로 교체된 통일 규격 주권을 오는 17일 입고할 예정이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하이투자증권이 과거 상호가 '제일투자신탁'이었을 때 발행한 비통일 규격 주권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비통일 규격 주권은 일반 종이 등 비통일 규격 증권용지에 주권의 기재사항을 기재한 후 대표이사가 날인한 증권을 말한다.

하지만 증권시장에서 거래하려면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용지에 인쇄한 통일 규격 주권을 사용해야 한다. 통일 규격 주권을 사용하려는 법인은 예탁결제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비통일 규격 주권은 위·변조 확인 불가로 예탁결제원이 예탁을 받을 수 없어 주주의 환금성에도 제약이 발생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남아 있는 비통일 규격 주권 발행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주주가 원활하게 주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