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증시 상황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파트너스)가 지난 2월 출시한 액티브인프라펀드 1호 펀드는 10개월만에 연환산 수익률 24%를 기록하고 있다.

액티브인프라펀드 1~4호는 장기간 투자하고 싶은 수익자들의 요청에 따라 최근 개방형으로 변경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오는 17일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5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인프라 자산 투자로 기본 수익을 올리고 주주관여주의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공격적 수익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훈 플랫폼것파트너스 대표는 "이제 태동기인 주주관여주의 펀드가 일본처럼 성행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의 기업을 공격하는 프레임에서 금융 환경 변화에 편승하는 친기업적인 펀드들도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