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관련주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강세다.

1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니크는 전날보다 1005원(29.96%) 상승한 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부품은 15.79%, 뉴로스는 12.56%, 이엠코리아와 일진다이아도 10%대로 상승 중이다. 지엠비코리아, 인지컨트롤스, 시노텍스, 세종공업, 삼보모터스 등도 6~8%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수소차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제시와 정부의 수소차 생태계지원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현대차그룹은 제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협력사와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과 상용을 포함,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이에 호응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내년에 수소차 보급을 올해의 5배 이상인 4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성능·기술 개발을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