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중국에서 애플의 일부 아이폰 판매와 수입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국내 관련주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매 중단 명령은 예비 판정이긴 하나 수요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아이폰 8 시리즈가 포함돼 실제 수입과 판매가 중단되는 경우 전체 판매량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애플 관련 부품,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중국에서의 애플 점유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내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15년 11.3%를 기록한 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7%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로컬 업체들의 가격 대비 제품 경쟁력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11월 3330만대로 지난해보다 17.4% 감소했다"며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지속될 경우 애플의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내 애플 점유율 하락 불가피…국내 관련주 타격 전망"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