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엔터테인먼트업종에 대해 유튜브의 등장과 BTS의 낙수효과로 수익화 속도와 규모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은 JYP Ent.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한류 1세대 아이돌 그룹인 동방신기 빅뱅 2PM 등의 일본 이익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BTS EXO GOT7 등은 여전히 높은 성장 구간에 있다"며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2015년~2017년 데뷔한 주요 그룹들은 이미 일본 돔, 글로벌 투어까지 수익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에는 4대 기획사 기준 6개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하는데 중국 일본 등 현지화 그룹만 3팀"이라며 "기존 그룹들의 탄탄한 일본 이익과 후속 그룹들의 미국 진출로 2020년까지 높은 이익 체력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2019년 데뷔할 그룹들까지 쌓이면 이익이 계단식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5월 20일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는 평균 47% 증가했다. 연간 2배에 가까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획사들의 3분기 누적 해외 음원 매출은 이미 2017년 연간을 상회했다.

그는 "케이팝 인베이젼의 핵심은 글로벌 대중성 확보가 글로벌 콘서트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인데, 이미 BTS와 GOT7 외에 레드벨벳, 위너의 미주 투어가 확정됐으며 블랙핑크, 트와이스도 추가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19년보다 2020년에 규모가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