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만 43세(1975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전날 KB증권 노동조합은 대의원대회를 열고 희망퇴직자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27~31개월분 급여와 생활·전직지원금 3000만원을 지급하는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희망퇴직자가 원할 경우엔 3개월간 250만원이 드는 전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 대비 고직급·고연령 인력이 많아 노사가 함께 검토해 희망퇴직 조건 등을 확정했다”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하는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KB증권 임직원 수는 9월 말 기준 3136명으로 미래에셋대우(454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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