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신규수주 증가 효과 기대…최선호 GS건설-DB
DB금융투자는 5일 건설업종에 대해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GS건설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대림산업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들은 상업용 건축물을 제외한 전 공종에서 내년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주택 공급 목표가 올해보다 감소하는 건설사는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에서도 4년 만에 신규수주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정부의 SOC 예산이 4년만에 2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서다. 주택 현장수가 감소하면서 파생되는 실업률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SOC 예산 증액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국내 산업설비 신규수주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국내 산업설비 4분기 누적 신규수주가 30조5000억운을 웃돌고 있는데, 예년 20조원 안팎과 비교하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외 신규수주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봤다. 북한 인프라시장 확대는 건설업종을 재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부문 선두 건설사로 경쟁사 대비 수주잔고가 풍부하고, LG 및 GS 계열사의 석유화학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신규수주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림산업 역시 국내 석유화학 설비투자에서 수혜를 예상했다.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보유지분 가치의 하락을 반영했다.

이 밖에도 조 연구원은 건자재업종에서 쌍용양회를 추천했다. 시멘트사의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쌍용양회는 유연탄 옵션 매입계약, 그리고 ESS 및 폐열처리시설 투자 마무리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