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는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에 대한 러시아 외 세계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사내이사인 세르게이 체르니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장과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 천연항생제 '플립세븐'에 대한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소장은 면역펩타이드 물질 알로페론을 비롯한 알로스타틴과 플립세븐을 개발했다.

전용실시권은 단독으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투비소프트는 러시아 지역을 제외한 세계에서 알로스타틴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진다. 플립세븐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러시아 지역을 제외한 세계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알로스타틴은 알로페론의 분자 구조를 변형해 사람의 면역항체 구조와 유사하게 만든 신약후보물질이다. 자연살해세포(NK세포)·T세포의 증가 및 사이토카인(단백질 면역조절제) 발현을 조정한다. 플립세븐은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바이오필름(미생물막)을 분해시키는 세균성 감염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신약연구소에서 알로스타틴을 중심으로 항암 치료제, 항암 치료 보조제로의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