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하이루킨7과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팀이 개발 중인 범용성 CAR-T(UCART)를 병용 투여한 전임상 결과를 미국 혈액학회(ASH)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B세포 및 T세포 림프종에서 하이루킨7이 UCART의 활성을 강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워싱턴의대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했다.

네오이뮨텍과 워싱턴의대 연구팀은 2가지 연구를 통해 지속형 T 세포 증폭제인 하이루킨7과 UCART 병용 투여했다. 이번 연구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높은 피부T세포 림프종인 '세자리 증후군' 환자에서 유래한 암조직을 이식한 쥐(마우스)가 이용됐다.

하이루킨7은 두 실험에서 UCART의 증식 분화 종양살상능력을 강화시켜 마우스의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결과는 CAR-T 치료의 효능이 저조한 비반응자를 반응자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하이루킨7은 체내 T세포가 약하거나 숫자가 부족한 환자들에게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면역항암 치료에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결과는 범용성 CAR-T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대의 존 디페르시오 박사는 "CAR-T 치료제의 주요한 장애물은 인체 내 약효 지속시간이 짧다는 점"이라며 "하이루킨7은 CAR-T치료의 효능과 지속시간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결과에 기대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